雜's러운
수사물도 사기극도 아닌 음악영화 - American Hustle 본문
아카데미에 7개인가 노미네이트되었다가 하나도 못건진 영화로 더 알려진 아메리칸 허슬....
이퀄리브리엄에선 조각같은 몸매로, 아메리칸 사이코에서는 예상치 못한 잔인함으로... 그러고 보니 크리스천 베일.. 이 사람 아메리칸 "**"라는 영화에 나오는 걸 즐기나 보군.. ㅎㅎ
여튼 최근 가면 쓰고 망토두른 배트맨으로도 나온 이 크리스천 베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다..
이 아자씨.. 지금까지 나온 어느 영화라도 흐트러짐 없는 말끔 깔끔한 훈남이었는데...
여기서는 머리숱 없는 것에 컴플렉스 가진 배불뚝 아자씨로 나온다.. 머 시대배경이 그래서 조금 촌스럽게 보일뿐 그 당시로만 생각하면 패션센스는 괘안타.. 역시 나처럼 나온 불뚝한 배가 패션을 받쳐주질 못할 뿐... 동병상련인가? 영화 보면서 괜한 안쓰러움에 몸서리쳐진다...
내용이야 다들 보면 알겠지만 사기꾼 주인공 남녀와 마피아, FBI 등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오고,
FBI가 민간인의 도움으로 함정수사를 펼치고 뇌물수수 정치인을 엮으려고 하다가 FBI는 잘안되고, 민간인 즉 주인공 남녀는 잘된다는 통속적인 이야기다...
줄거리를 이야기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여기에서 주인공 크리스천 베일의 아내 역으로 나왔던 제니퍼 로렌스라는 여배우를 재발견 했다... 처음엔 비중 없는듯 나와 별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점차 그녀로 인하여 상황이 변화되고... 꼭 그런 비중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여튼 애매한 부부관계의 상대자로서 연기하는게 점점 눈에 띈다.. 배우 연기에 대한 평가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그래서 이 제니퍼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내 주관적인게다.. 나중에 이 영화룰 본 다른 사람이라면 다르게 볼 수 있을지도....
그래도 몇년전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젊은(?) 언니였던 제니퍼가 여기선 요염한 아줌마에 술취한 연기를 제법 잘하는 것이 아무래도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마피아 역을 맡았던 로벗 드니로... 역시 로벗은 조폭역이 제일이다.. 대부에서 부터 이어저온 마피아역의 핏줄이 늙그막에도 전혀 사그러들줄 모른다... ㅎㅎ 어웨이크닝에서 보였던 환자역도 훌륭하지만 역시 로벗하면 마피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아메리칸 허슬이란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 영화는 "사기극"도 아니고 "수사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러브 혹은 멜로"도 아닌... 이 영화는 "음악영화"다...
며칠간 스맛폰으로 돌려본 후 한참이 지난 지금은 어떤 노래들이 나왔는지 전혀 기억조차 나질 않지만... 기억나는건 보는 내내 이건 음악영화라는 생각뿐...
여기에 실렸던 팝이 어떤건지는 구글링하면 나올게다. 귀차니즘에 그 노래들을 찾아 소개하진 못하니, 보는 사람이 알아서 찾아보시길....
2014.03.22 HiS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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