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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과 차별 : Bright(2017), The Shape of Water(2017) 본문
차이과 차별 | Bright(2017), The Shape of Water(2017)
전혀 다른 영화같지만 비슷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다.
우선 포스터 부터 보면 이종(異種)의 인류가 등장한다.
우선 영화 정보부터..
Bright : 브라이트
제작 : 2017
감독 : David Ayer
주연 : Will Smith, Joel Edgerton
The Shape of Water |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제작 : 2017
감독 : Guillermo Del Toro
주연 : Sally Hawkins, Michael Shannon 등
이 영화들은 시대배경부터 장르까지 완전히 다르다. 뭐 인간이 아닌 이종의 인류가 등장한다는 면에서 "판타지"장르로도 이해되는데, 이 일부 장르정도만 비슷하다랄까?
먼저 브라이트는 겁나 먼 옛날의 어느 순간에 인간세상에 다른 종족이 더불어 살기 시작했다. 정확한 이유는 생각나지 않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오크와 엘프, 요정 등 반지의 제왕에서나 볼법한 종족이 섞여 살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브라이트"도 있기도하고 ......... 하여간 다른 종족 출신의 경찰로는 첫번째인 오크가 주인공 윌스미스의 파트너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편견과 차별이라는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종족이기 때문에, 윌스미스의 오크족 파트너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 그러다가 어떤 엘프를 만나게 되고, 블라블라 해서 블라블라하게 끝나는 영화다.
그리고 셰이프 오브 워터, 우리말로 사랑의 모양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아서 잘 알려져있기도 하지만, 길레르모 델 토로의 영화다. "판의 미로(Pan's Labyrinth, 2006)"으로 부터 몽환적 환타지 영화로 잘 알려져있고...
[셰이프 오브 워터]와 [헬보이 2]의 괴생명체
신화와 이종족을 넘나드는 영화로는 헬보이 시리즈도 있다. 어쩌면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 아마존 유역의 괴생명체 역시 헬보이 2에서 나온 괴생명체 중 하나와도 닮아있기도 하다. 이미지 처럼 두 괴생명체를 나란하게 비교해보니, 또 많이 닮았다고도 하기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없지도 않고...
하여간 이 영화는 언어장애를 가진 여인과 이 괴생명체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냉전시기이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직 민족의 다양성이 인정받지 못하던 때라서, 식당에서 유색인종을 받지 않았던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 역시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동물원 원숭이 마냥 갇히고 실험의 대상이된 이 괴생명체가 인간들 사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두 영화의 감독이 어떠한 목적으로 이 영화를 그렸던 간에, 두 영화에서는 "차별"이라는 코드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영화를 보면서 인간사에서 차별이란 영화에서 보이는 것 처럼 인종적, 종족적인 것에만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별, 나이, 외모, 빈부 등 다양한 형태의 차별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런 차별은 대체로 아주 단순한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요즘의 한국사회에서 처럼 "미투"운동이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에서, 성별, 나이, 외모, 직업 등의 차이에서 오는 강압과 위력이 결국 몰인간성으로까지 나아가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반추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사회는, 성별이든 나이든 외도든 직업이든 신분이든 모두 차이일 뿐인데, 이 차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집단의 이해관계를 만들고 이것을 결국 차별로 이어가는 사회로 만들어 버렸다. 이런 차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마치 습관처럼, 사회현상처럼 이해되고 있었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이유만으로 관습이네 사회현상이네 하며 유지시키고 버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아갈 길이 보이지는 않는 암울한 사회일 뿐이다.
요즘 같은 사회에서 이 영화들을 보면서, 틀림과 차별이 아닌, 다름과 차이임을 이해하며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8.4.8 HiSTOPiA™ : 주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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